자산 1조 4800만원, 천재 스토리텔러, 팝의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의 말이 잊히지 않는다.
2016년 어느 봄, 테일러 스위프트 집에 대뜸 어느 남자가 들어갔다.
그러곤 마치 배설하듯 질문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것도 73개나..
테일러는 차분했다.
쏟아지는 남자의 질문에 테일러는 일일이 차근차근 대답했다.
Vogue 매거진에서 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73 Questions with Taylor Swift",
그 짧은 10분 동안 73개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그 중 한 질문이 유독 필자 뇌리에 꽂혔다.
"만약 가수를 안 했으면 무얼 했을 것 같은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말했다. 별다른 고민도 없이,
나름 자신 있게.
가수가 아니었다면 광고 쪽에서 일했을 것 같아요..
남자는 곧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별 시덥지 않은 질문이었는지 기억조차 안 난다.
머리가 띠-용해서 기억이 안 난 건지도 모르겠다.
왜 이 당연한 걸 여태 생각 못 했을까? 음악이나 광고나 결국 똑같다는 걸...
창의력과 감성을 동원하는 거니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니까.
나름 희망이 생겼다.
억만장자 테일러와 나와의 소심한(?) 연결고리가 맺어진 듯한... 짜릿한 기분~!
솔직히 테일러 스위프트가 늘 부러웠다. 물론 남모를 고충도 엄청나겠지만, 솔직히 겉보기에 안 부러울 사람 어딨겠는가?
자산이 1조가 넘는다...... '경제적 자유'는 꼬꼬마들 얘기다.
그래미 상도 벌써 몇 개인가?..... '명예' 얘기도 이젠 지겨울 거다.
미국 대선의 흐름까지 바꿀 정도면...그저 엄청나다.
크리에이터라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거기서 희열과 존재의식을 느낀다.
그리고 테일러의 말은 내게 큰 깨달음이었다.
슬로건을 만들고 컨셉트를 구축하고, 후킹하는 것은 노래와 똑같아요..
본질은 결국 같다는 것.
탁월한 스토리텔링 기술에, 메타인지가 받쳐준다면 소위 대박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직업을 막론하고 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토리인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이게 전부가 아닐까?
고군분투 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 마케터들, 1인 기업가들, 프리랜서들,
결국 집중해야하는 건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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