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텔링 | 칼럼

하이브 사이비 논란까지? 당신도 하이브가 되고 싶지 않다면..(브랜드 위기 대응 전략)

브랜즈토리 2024. 4. 30. 21:52

하이브, 현시점 이보다 최악일 수 없는 브랜드 

 

권태기 없는 연애 없고, 위기 없는 기업 없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여부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뭐, 당연한 얘기다.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기에, 언제나 상기시키고 있어야 한다. 연애를 하고 있다면, 기업이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면 말이다. 

 

 

지금 하이브(HYBE)는 적잖은 위기에 빠졌다.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이상한 단어가 떴다. '하이브 사이비' 무슨 말인가 하고 봤더니, 하이브가 이제는 사이비 종교 단체와 연루됐다는 거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내가 알 길은 없고, 그게 딱히 내 인생에 중요한 것 같지도 않으니 크게 파고 들 필요까지는...없는 듯하다. 

그러나  브랜딩과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태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1. 브랜드는 틈만 나면 관리! 언제나 철저하게

 

하이브(HYBE)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여러 유명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회사 이름이 '사이비'라는 단어와 연결됐다는 건 ... 정말이지...이보다 최악일 수가 없다물론 엔터 산업은 다른 사업에 비해 오도와 루머, 비판에 훨씬 취약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엔터 산업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다른 산업에 보다 극심할 정도로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 당연한 논리다.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나 슬로건을 넘어서 회사의 핵심 가치와 약속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브랜딩이 강력하다면, 소비자는 신뢰하게 된다.

'브랜드는 곧 신뢰다'

 - 스티브 잡스 -

 

소비자들이 신뢰만 할 수 있어도 브랜드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자연스레 변화한다. 적어도 현시점 하이브를 향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바닥난 것으로 보인다. 그걸 끌어 올리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물론 하이브의 본질적인 문제는 경쟁 체제 기반의 사업 구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초대형 엔터 산업도 신뢰를 잃는 건 한순간이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  인터널 브랜딩, 고객 신뢰 확보는 초대형 기업을 떠나서 스몰 브랜드에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2. 이런 위기가 발생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만약 하이브가 처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 어떡해야 할까?

첫 번째 단계는 사실 확인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알프스 1급수처럼 투명해야 한다. 패닉할 시간 없다. 우린  재빨리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며, 사태의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은 필수다.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엠비티아이 T여야 한다. 

근데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건 무척, 무척이나 중요하다. 바로 진심 어린 사과. '진심' 과 '사과'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아까 했던 스티브 잡스의 말을 기억했으면 한다.  "브랜드는 곧 신뢰다"  즉 소비자를 향한 신뢰라는 거다. 믿고 따랐던 소비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정말, 정말 진심을 다해 사과해야 한다. 꼭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 순간만큼은 엠비티아이 F!

또한, 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위기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위기 대응 팀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메뉴얼을 갖춰도 좋다. 더불어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브랜드 전략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3. 결론적으로 

 

하이브 사태는 모든 기업에게 브랜딩과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남의 집 불구경에 낄낄댈 시간에, 타산지석, 반면교사 하는 게 우리 인생에 더 좋을지도.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브랜드는 사람이랑 똑같다. 한번 신뢰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꾸준히 관리하고, 그저 올바르게만이라도..구축하자.